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을 자청한다는 고사성어 부형청죄(負荊請罪)
전국시대 조나라 혜문왕의 수하에는 인상여와 염파라는 두 인물이 있었다. 이들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진나라 소왕이 혜문왕을 연회석상에서 만났을 때 인상여는 혜문왕의 기선을 꺾으려던 진나라 왕의 계책을 무산시켰다. 이에 앞서 인상여는 진나라로부터 화씨벽을 되찾아온 바가 있는 터라 명성이 염파를 능가하였다.
장군인 염파는 이러한 인상여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인상여가 염파를 피하는 것을 느기고 부하들이 염파를 피하는 까닭을 묻자 인상여는 지금 진나라가 조나라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은 나와 염파장군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의 위급을 뒤로하고 사사로운 원한만을 따진다면 이는 진나라가 바라는 일이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염파는 이 말을 전해듣고 웃옷을 벗은 채 가시나무를 짊어지고 인상여의 집 문 앞에 와서 크게 사죄하였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부형청죄(負荊請罪)이다.
부형청죄(負荊請罪)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을 자청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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