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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올라가다가는 끝에 가서 후회한다는
고사성어 항룡유회(亢龍有悔)
주역 건괘 맨 위에 있는 육효의
효사에 있는 말이다.
주역의 64 개의 괘는
각각 여섯 개의 효로 되어 있는데
괘 전체에 대한 괘사가 있고
각 효마다 효사가 있다.
맨 아래에 있는 효는 지위가 가장 낮다든가
일을 처음 시작한다든가 하는 뜻이고
맨 위에 있는 효는 극도에까지 미친 것을 말한다.
건괘 첫 효에는 효사가
잠룡물용(潛龍勿龍)이라고 나와 있다.
땅 속 깊이 들어 있는 용이니
꼼짝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뜻이다.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효사는
달리 도에 지나친 감이 있으니
더 이상 전진하지 말고 겸손 자중하라는 뜻이다.
항룡유회(亢龍有悔)란
적당한 곳에서 만족할 줄 모르고
무작정 밀고 나가다가 도리어 실패를 가져오게
되는 것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항룡은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라는 뜻이다.
너무 자꾸만 올라가다가는 하늘 끝에 닿아서
후회를 하게 된다는 것이 항룡유회이다.
다시 말하면 국장쯤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굳이 차관이나 장관이 되려고 하면
설사 된다고 해도 그날로
영영 벼슬길이 막히고 마는 그런 것이다라는
주역의 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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