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주관과 좁은 소견으로 그릇된 판단을 한다는 고사성어 군맹평상(群盲評象)
어느 날 왕이 대신에게 말했다.
“장님들에게 코끼리를 만져보게 한 뒤 어떻게 생겼는지 물어보라.”
맨 먼저 상아를 만진 장님이 “무와 같다”고 대답했다. 머리를 만진 장님은 “커다란 돌과 같다”고 맣했고, 귀를 만진 장님은 “키와 같다”고 말했다. 코를 만진 장님은 “방앗곳이와 같다”고 대답했고, 다리를 만진 장님은 “나무토막과 같다”고 했다. 또 등을 만진 잔님은 “널빤지와 같다”고 대답했고, 꼬리를 만진 장님은 “새끼줄 같다”고 말했다.
불교 경전인 <열반경>에 나오는 이 이야기에서 코끼리는 불교의 진리를 의미한다. 맹인들의 말은 코끼리 일부를 말한 것이지 전체를 말한 것이 아니다.
시야가 좁고 다른 이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무리들은 결코 진리를 알 수 없다는 점을 비유한 것이다.
북송열반경(北宋涅槃經) 사자후보살품(獅子吼菩薩品)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군맹평상(群盲評象)이다.
군맹평상(群盲評象)이란 여러 맹인이 코끼리를 평한다는 뜻으로 사물을 자신의 주관과 좁은 소견으로 그릇된 판단을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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