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자식을 서로 바꾸어 가르친다는 고사성어 역자교지

박남량 narciso 2009. 11. 27. 09:47


자식을 서로 바꾸어 가르친다는
고사성어 역자교지(易子敎之)


               논어에 보면 공자가 그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이를 직접 가르치지 않은 이야기가 나온다.
                맹자도 아마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공손추는 그 이유가 궁금해
                "군자가 자기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하고 물었다.
                맹자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형편이 그렇게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반드시 바르게 하라고 가르친다.
                바르게 하라고 가르쳐도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자연 노여움이 따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도리어 부자간의 정리가 상하게 된다.
                자식이 속으로 생각하기를
                아버지는 나보고 바른 일을 하라고 가르치지만
                아버지도 역시 바르게는 못하고 있다 한다.
                이것은 부자가 다같이 정리를 상하게 하는 것이 된다.
                그러기에 옛날 사람들은 자식을 바꾸어 가르쳤다.
                부자 사이에는 잘못한다고 책하지 않는 법이다.
                잘못한다고 책하게 되면 서로 정리가 떨어지게 된다.
                정리가 떨어지면 그보다 더 불행한 일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맹자와 공손추의 대화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역자교지(易子而敎之)이다.

                역자교지(易子敎之)란
                자식을 서로 바꾸어 가르친다는 말인데
                부모가 직접 자기 자식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