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천금을 주고 사랑하는 여자의 웃음을 산다는 고사성어 천금매소

박남량 narciso 2009. 11. 23. 15:33


천금을 주고 사랑하는 여자의 웃음을 산다는
고사성어 천금매소(千金買笑)


              유왕은 요희인 포사에게 빠져
              왕후 신씨와 태자 의구를 폐한 다음
              포사를 왕후로 세우고
              그녀가 낳은 백복을 태자로 세웠다.
             그런데 돈에 팔려 남의 속죄의 대가로 궁중에
             들어오게 된 그녀가 불과 몇 해 사이에 여자로서
             더 바랄 것이 없는 영광된 위치에 오르게 되었건만
             그녀는 일찍이 한 번도 입술을 열어 웃는 일이 없었다.
             유왕은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여러 가지의 방법을 다했지만 웃지를 않았다.
             그러자 곽석보가 웃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의했다.
             그것은 봉화를 올려 궁 밖에 있는 제후들로 하여금
             군대를 동원해 밤을 새워 달려 오게 한 다음
             적이 침입해 온 일이 없는 것을 알고
             어이없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웃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였더니 돌아가는 제후들의 뒷모습을
             누각 위에서 바라보던 포사는
             저도 모르게 손바닥을 치며 깔깔대고 웃었다.
             그녀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던 유왕은
             곽석보에게 천금 상을 내렸다.
             그 뒤에 유왕은 견융주의 칼에 죽음을 당하는데
             봉화를 올려도 속는 줄을 알고 제후들이 달려오지
             않은 때문이었다.

             유왕의 고사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천금매소(千金買笑)이다.

             천금매소(千金買笑)란
             천금을 주고 사랑하는 여자의 웃음을 산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