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 보고 뽕도 딴다는 고사성어 상중지기(桑中之期)
시경에 실린 상중이라는 시의 첫장이다.
여기에 풀을 뜯는다. 매란 마을에서 누구를 생각하는가 아름다운 맹강이로다. 나와 뽕밭 속에서 약속하고 나를 상궁으로 맞아들여 나를 강물 위에서 보내준다.
시를 해석하면 풀을 베러 어느 마을 근처로 한 남자가 간다. 그는 풀을 베러 간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어느 남의 아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그를 뽕나무 밭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던 것이다. 거기서 사내를 만난 그녀는 그를 데리고 다락으로 맞아들인 다음 그를 기라는 냇가에까지 바래다 준다는 이야기이다.
상중이라는 시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상중지기(桑中之期)이다.
상중지기(桑中之期)란 역사적 기록이나 남녀의 애정관계를 논하는 이야기에 항상 등장하는 것이 이 뽕나무요 뽕밭이요 뽕따는 일이다. 임도 보고 뽕도 딴다는 말이 적합하지 않을까. 상중지기(桑中之期)와 상중지회(桑中之喜) 상중지약(桑中之約)은 같은 뜻으로 이 시에서는 남녀 사이의 불륜의 관계, 밀통, 밀약 등으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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