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영혼 구하는 것은 제쳐놓고 다른 데 열중하는 사람은 미련합니다
옛날 미련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리석어 지혜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매우 목이 말라 물을 찾았습니다. 더울 때 강물 위의 아지랑이를 보고는 그것을 물이라 생각하고 곧 강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막상 강에 이르러서 그는 바라만 볼 뿐 도무지 물을 마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옆 사람이 말했습니다.
"너는 몹시 목이 말라 물을 찾더니 지금 강에 왔는데 왜 물을 마시지 않는가."
그가 대답했습니다.
"그대가 다 마시고 나면 내가 마시겠다. 이 물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다 마실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크게 비웃었습니다.
편벽된 수도자들이 자기는 부처님 계율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받으려 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도를 얻지 못하고 생사에 떠돌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저 어리석은 사람이 물을 보고도 마시지 않아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는 것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길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꾸만 먼 데서 길을 찾으려 합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날 그날 닥치는 문제를 해결해나감으로써 인생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이렇게 가르칩니다.
"미련한 자들은 지혜와 교훈을 업신여긴다." (잠언 1,7) <꽃사진: 펜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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