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좋은 향기는 자신만을 향기롭게 할 뿐 아니라 다른 것도 향기롭게 만듭니다

박남량 narciso 2017. 9. 6. 14:35


좋은 향기는 자신만을 향기롭게 할 뿐 아니라 다른 것도 향기롭게 만듭니다



겸손(謙遜)이란 무엇일까요? 겸손은 덕(德)의 뿌리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겸손(謙遜)에서 잠시라도 떨어져서는 안 된다. 겸손(謙遜)은 선(善)을 안내하여 선(善)을 이끌어 오는 것이고, 선(善)과 짝하여 선(善)을 굳게 하는 것이며, 선(善)과 동행하여 선(善)을 감싸주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겸손(謙遜)에서 잠시라도 멀어지면 교만이 장차 틈을 타고 들어와 나를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다."하고 하였습니다.


누군가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겸손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위대하고 신적인 일이다. 육체 노동을 하며,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간주하며, 스스로를 모든 사람보다 낮은 자라고 생각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겸손의 길을 걸을 수 있다."

그가 다시 물었습니다.

"스스로를 모든 사람보다 낮춘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그것은 다른 사람의 죄에 관심을 갖지 않고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항상 자신의 죄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성 베르나르두스(Bernardus)는 "자신을 낮추는 것이 비록 지나치다고 하더라도, 결코 스스로 이상히 생각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만약 털끝만큼이라도 남의 위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는 참으로 걱정해야 한다. 이는 비유하자면 문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문이 높다고 하더라도 내가 지나치게 머리를 숙이는 것이 어찌 해롭겠는가? 그러나 머리를 들고 곧장 들어가다가는 때로는 그의 머리가 부딪칠 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모든 일을 더욱 겸손히 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집회 3,18)
<꽃사진: 쇠비름채송화, 카멜레온 포체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