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일을 실패한 뒤 수습을 하면 그래도 늦지 않다는 고사성어 망양보뢰

박남량 narciso 2008. 4. 16. 09:42

 



 일을 실패한 뒤 수습을 하면 그래도 늦지 않다는
고사성어 망양보뢰(亡羊補牢)


 

             전국시대 초나라에 초양왕은 간신들을 중용하고
             주색에 빠져 국정을 돌보지 않았다.
             장신이라고 하는 대신이 있었는데
             하루는 초양왕에게 왕을 수행하는
             주후, 하후, 언릉군, 수릉군 등은 사치하고 방탕하여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라고 간언하였다.
             초양왕이 이 말에 무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장신의 충간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음을 알고
             장신은 조나라에 피하여 잠시 시국이 돌아가는
             형편을 볼 수 있도록 허락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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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하여 장신은 조나라로 건너갔으나
             초양왕은 여전히 사치하고 음란한 생활을 계속했다

             장신이 떠난 지 다섯 달이 되었을 때
             진나라가 과연 군대를 일으켜 초나라를 침공하여
             초양왕은 성양으로 망명을 하게 됐다.

             이때에야 비로소 장신의 말을 깨닫고는
             조나라에 사람을 보내어 장신을 불러 오게 했다.

             장신이 왕의 부름을 받고 초나라로 돌아오니
             초양왕은 친절히 그를 맞이하며
             뒤늦은 후회를 하면서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그에게 무슨 좋은 방법이 없겠는지를 물었다.

             장신은 이렇게 대답했다.

             亡羊而補牢, 未爲遲也

             토끼를 발견하고 머리를 돌이켜
             사냥개를 시켜도 늦지 않을 것이고
             양이 달아난 뒤 다시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망양보뢰(亡羊補牢)이다.

             망양보뢰(亡羊補牢)란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이나
             일을 실패한 뒤 재빨리 수습을 하면
             그래도 늦지 않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