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인내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박남량 narciso 2016. 11. 18. 17:00


인내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한 수도원에 걸핏하면 화를 내는 성질이 사나운 한 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홀로 살아야겠다. 이야기할 상대가 없다면 화를 내지 않게 되겠지."

그래서 그는 수도원을 떠나 동굴 속에서 홀로 살았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는 항아리에 물을 가득 붓고 땅에 세워 놓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항아리가 넘어져서 물이 쏟아져 버렸습니다. 그는 그것을 세우고 다시 물을 채워 놓었으나 다시 물이 쏟아져 버렸습니다. 세 번째로 항아리에 물을 부어서 세워 두었으나 그것은 다시 쏟아졌습니다.

그는 화가 나서 항아리를 깨 버리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뒤에 그는 자신이 마귀의 속임수에 걸려들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수도원으로 돌아갔습니다.

"고독 속에서 홀로 살아 보아도 결국 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수도원으로 돌아가야겠다. 왜냐하면 어디를 가든지 하느님의 도우심과 인내와 싸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생각처럼 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일을 결정할 때는 신중하게 전후좌우를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 나중에 후회를 안하게 됩니다. 언제나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만 친절하고 즐겁고 동정적이고 관심을 가져주고 이해하는 삶을 살도록 하세요.<꽃사진: 덜꿩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