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과 도덕성은 미약한데 지위는 높다는 고사성어 덕미위존(德微位尊)
공직자가 되는 조건 중의 하나가 바로 그 직위에 맞는 인격과 능력이다. 공직자로서 사회적 책임과 지위에 따른 능력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면 그 지위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주역(周易)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도덕성에 비해 너무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하거나 너무 큰 일을 도모하려 하면 반드시 큰 화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德微而爲尊(덕미이위존)
智少而謨大(지소이모대)
無禍者鮮矣(무화자선의)
인격과 도덕성은 미약한데 앉은 지위는 높고, 지혜와 능력은 적은데 도모하는 꿈이 너무 크다면, 화를 입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할 것이다.
능력도 안 되고 도덕성도 없는 사람이 지위만 높은 데 앉아 있다면 개인에게 닥치는 재앙은 물론 조직 전체에 미치는 재앙이 된다는 말이다. 자신의 능력과 그릇에 맞지 않으면 어떤 높은 지위라도 넘보지 말라는 말이다. 아무리 높은 자리가 내 눈앞에 있다 해도 자신의 능력을 되돌아보며 헤아릴 수 있어야 하고 거절할 수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안 될 것이 참으로 많다. 가서는 안 될 길이 있고, 올라가서는 안 될 자리도 있다. 모두 자신의 위치와 관련하여 분수에 넘어서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앉으면 눕고 싶고, 말을 사면 종을 부리고 싶으며, 재산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재산을 모으려고 몸부림 하는 것은 피차간에 마찬가지일 것이다. 스스로 사양하고 포기할 줄 아는 혜안과 결단이 필요하다. "진퇴유절(進退有節) 나아가고 물러남에 절도가 있어야 한다."
주역(周易)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덕미위존(德微位尊)이다.
덕미위존(德微位尊)이란 인격과 도덕성은 미약한데 앉은 자리가 높다는 뜻으로 역경에는 자신의 인격능력을 알고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하라는 말이다. 나아가고 물러갈 때를 알아야 한다는 충고의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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