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위대하고 멋진 말입니까
로마에 쥴리어스 시저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모든 로마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용감한 장수였으며 로마를 위해 많은 나라를 정복하였습니다. 시저는 무슨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서 매우 현명했습니다.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를 사랑하면서도 무서워하도록할 줄도 알았습니다. 결국 그는 로마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그가 왕이 되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당시 로마인들은 왕이란 걸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시저가 작은 시골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 마을의 모든 남자와 여자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그를 보려고 나왔습니다. 그들은 모두 합쳐 봐야 50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촌장에 의해 통솔되었으며 촌장은 그들 각자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지시했습니다.
이 단순한 마을 사람들은 촌장의 지시대로 길가에 서서 시저가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촌장은 매우 긍지에 차 있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이 마을의 통치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거의 시저만큼이나 위대한 사람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그러자 시저와 함께 있던 높은 장교 몇이 그 촌장을 쳐다보며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몇 안 되는 무리지만 자기도 두목이라고 저 친구 거들먹거리는 꼴을 보라지!"
이 말에 시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들이 아무리 비웃어도 그는 자랑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야. 나는 로마에서 둘째 가는 사람이 되느니 차라리 한 마을의 우두머리가 되겠네."
또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시저가 작은 배에 타고 좁은 해변을 건너고 있었는데, 건너편 기슭에 반도 못 가서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파도가 높았으며,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도 쳤습니다. 그 작은 배는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것만 같았습니다.
선장은 대단히 겁에 질렸습니다. 그는 전에도 그 바다를 여러 번 건넜었지만 이런 폭풍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선장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고 더 이상 배를 몰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고 탄식하였습니다.
"모든 게 끝장이로구나! 모든 게 끝장이야!"
그러나 시저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선장에게 왜 겁을 내느냐며 일어나서 다시 노를 잡으라고 명령하면서 이렇게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배는 절대 침몰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안에 시저가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위대하고 멋진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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