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술관 옛그림
작가 미상의 <군마도(群馬圖)>
군마도(群馬圖)는 말들이 신나게 들판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한가하게 풀을 뜯는 말도 있고, 서로 몸을 비비며 장난치는 말도 있고, 땅바닥에 뒹구는 말도 있습니다. 또 냇물을 헤엄쳐 건너는 말도 있고, 건너편 기숡에는 새끼 말이 어미젖을 빨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모두 제각각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일정한 질서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그림은 낙관 도장이 찍혀 있지 않기 때문에 누가 그렸는지 알 수가 없는 작품입니다. 윤두서(尹斗緖 1668 - 1715)는 말을 잘 그린 화가로 유명하여 그의 작품일 거라고 추측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갖가지 말의 자태를 세심하게 관찰한 화가가 아니면 생동감 넘치는 말의 그림을 그릴 수 없었을 것이기에 그렇게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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