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산책

우리 미술관 옛그림 - 유근(柳近)의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續三綱行實圖) 이천감천(李氏感天)>

박남량 narciso 2017. 6. 5. 15:36


우리 미술관 옛그림

유근(柳近)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續三綱行實圖) 이천감천(李氏感天)>


유근(柳近)의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續三綱行實圖)는 조선 초기에 간행된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속삼강행실도(續三綱行實圖)의 속편으로서 임진왜란 이후에 정표를 받은 충신, 효자, 열녀 등을 중심으로 동국(東國) 즉 우리나라에 국한된 내용입니다. <이씨감천(李氏感天)>은 강릉에 사는 용인(龍仁) 이씨(李氏)의 이야기로 신명화(申命和 1476-1522)의 부인이며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의 어머니이다.

"강릉에 사는 이씨(李氏)는 신명화(申命和)의 부인으로 사람이 어질고 점잖았다. 지아비 신명화(申命和)가 병에 걸려 죽을 지경이 되자 이씨(李氏)는 선조의 무덤에 가서 남편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지성으로 빌며 남편이 죽으면 함께 죽겠다는 맹세를 하고 손가락을 베어 피로써 간구하니 이 지성에 하늘이 감동하여 지아비의 병이 나았다. 그런 후 이씨(李氏) 부인의 딸((申師任堂)이 꿈에서 아비의 병이 나을 수 있는 약을 얻었다며 대추를 가져오자 이씨(李氏) 부인이 이를 달여 먹이니 과연 남편의 병이 쾌차되었다."

이씨(李氏) 부인에 대한 설명 아래에 선조(외증조부 崔致雲 1390-1440)의 무덤 앞에서 단지하는 여인의 그림(아래그림1)과 어머니(아래그림2)에게 꿈속에서 대추를 얻었다고 말하는 딸(申師任堂)의 그림(아래그림3)이 아래위로 나란히 그려져 있습니다.


선조의 무덤 앞에서 단지하는 이씨(동국신속삼강행실도)1



이씨 부인(申師任堂母)의 그림(동국신속삼강행실도)2



어머니(이씨 부인)에게 꿈속에서 대추를 얻었다고 말하는 딸(申師任堂)의 그림(동국신속삼강행실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