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산책

우리 미술관 옛그림 - 김홍도의 <춘일우경(春日牛耕)>

박남량 narciso 2016. 12. 12. 12:45


우리 미술관 옛그림

김홍도(金弘道 1745-1806 )  <춘일우경(春日牛耕)>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는 국가가 운영하는 회화 전문기관인 화원(畵院)에서 활동한 화가입니다.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의 춘일우경(春日牛耕)은 말 그대로 이른 봄 논갈이하는 풍속화입니다. 단원(檀園)이 여행하면서 목격한 장면을 이야기 삼아 그린 듯한 한국 고유의 생활감정을 짙게 우러낸 그림입니다.

오른쪽에 키 큰 나무가 가지를 드리우면서 전체 풍경의 틀을 잡아 줍니다. 힘이 센 누렁이 소에 멍에를 걸고 쟁기질하는 건장한 맨상투의 사내, 아래에는 뉘어둔 지개와 삿갓, 풀갓이 보이고, 쟁기질하는 사내와 뒷편에 보이는 맨머리 젊은이, 화면 하단에 여인이 아이를 업은 채로 바구니와 칼을 들고 봄나물을 캐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한 가족이 봄에 함께 밭에 나와 있는 삶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