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술관 옛그림
김홍도(金弘道 1745 - 1806) <그림감상>
몇 명이 둘러서서 희귀한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데 한 선비는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그림은 씨름판에서도 얼굴을 가린 선비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풍속화는 이런 저런 설명이 전해지지 않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는 적당한 이유를 생각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그림을 평하는 글에서 그림에 침이 튈까 걱정하여 부채로 입을 가리고 설명을 한다고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지만 김홍도(金弘道)의 <씨름판>에서도 얼굴을 가린 것이 있는 것을 볼 때 침이 튈까 조심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아닐까요.
김홍도(金弘道)의 그림에서 얼굴을 가린 사람이 김홍도(金弘道) 본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풍속화는 이런 저런 설명이 전해지지 않기에 그것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부채로 가린 얼굴을 가진 선비가 김홍도(金弘道) 본인이라면 그는 성격이 소심하고 수줍음을 잘 타는 성격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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