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것을 변화시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고사성어 화고종신(化故從新)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재상인 관중(管仲)이 쓴 관자(管子) 치미편(侈靡篇)편에 나오는 내용으로 제환공과 관중의 문답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管仲曰: 利不可法, 故民流。 神不可法, 故事之。 天地不可留, 故動化, 故從新。 是故得天者, 高而不崩。 得人者, 卑而不可勝。 是故聖人重之, 人君重之。 故至貞生至信, 至言往至絞, 生至自有道, 不務以文勝情, 不務以多勝少。 不動則望有廧, 旬身行。
관중이 대답했다. “이익은 버릴 수 없는 법칙이므로 백성들이 이익을 쫓는 것입니다. 귀신을 없애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성들은 귀신을 따름입니다. 자연의 법칙은 머물 수 없는 것이기에 천지는 변화하는 것이며 새로운 것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도(天道)를 얻은 자는 높은 자리에 있어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백성의 마음을 얻은 자는 낮은 곳에 있어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성인은 이를 중시하며 군주가 된 자는 이를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극한 곧음은 지극한 믿음을 가져오며, 지극한 말이 오가면 지극한 감정이 엮이게 되며, 지극함이 생기면 저절로 도(道)를 갖게 되니, 법도로서 정(情)을 이기려 힘쓰며, 많은 것으로 적은 것을 이기려 힘써야 합니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면 담장을 보는 듯 하는 것이니 몸을 바르게 하여 행동해야 합니다.“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재상인 관자(管子)는 이렇게 권면했다. “天地不可留, 故動 化故從新 하늘과 땅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잠시도 머물 수 없다. 그러므로 움직이는 것이기에 변화하는 것이므로 옛 것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관자(管子)의 치미편(侈靡篇)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화고종신(化故從新)이다.
화고종신(化故從新)이란 옛 것을 변화시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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