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禮)는 꾸밈이고 형식을 중시하지만 그 근본은 질박하고 순수함을 살리는 것입니다
林放問禮之本(임방문예지본)
子曰(자왈) 大哉(대재)
禮(예) 與其奢也(여기사야) 寧儉(녕검)
喪(상) 與其易也(여기역야) 寧戚(녕척)
노(魯)나라 사람 임방(林放)이 예(禮)의 근본을 물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그런 질문을 하다니 훌륭하구나
예(禮)라는 것은 사치하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하여야 하고
상(喪)은 형식이기보다는 진심으로 애도하여야 한다.
논어(論語) 팔일편(八佾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노나라 사람 임방(林放)이 공자에게 예(禮)의 근본은 무엇인가를 묻고 공자는 잘 한 질문이라고 또한 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였다고 칭찬하면서 예(禮)의 근본에 관하여 답한 내용입니다. 예의 근본정신은 형식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무리하게 사치스럽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치보다는 차라리 검소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례식 같은 것도 예식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마음으로 슬퍼하며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것이 예의 근본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는 꾸밈이고 형식을 중시합니다. 그렇지만 그 근본은 질박하고 순수함을 살리는 것입니다. 형식을 중히 여기는 것이 예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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