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영원한 사랑 도라지꽃

박남량 narciso 2007. 7. 24. 17:09


영원한 사랑 도라지꽃



옛날 한 고을에
도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40살이 넘어 딸 아이를 하나 얻었는데
이름을 「 라지 」라 하고 애지중지 길렀다.



세월이 흘러 많은 곳에서
혼담이 왔지만 모두 거절하였다.
이미 마음에 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총각은 옆집에 사는 나무꾼 총각이었다.
서로 사랑하였고 착실하였기에
집에서도 반대하지 않았다. 



 어느 날 고을사또가 도라지의 소문을 듣고는
도라지를 첩으로 삼고자 했다.
하지만 도라지는 사또의 청혼을 거절하였다.
사또는 트집을 잡아서는
도라지를 관가로 끌고 가서는
마음을 돌리려 하였지만
도라지의 마음은 꺽을 수가 없었다.



결국 매질에 견디지 못한 도라지는 죽게 되었다.
도라지는 죽으면서 자신의 시신을
나무꾼이 지나 다니는 산골에
묻어 달라고 하였다.
결국 도라지의 소원대로 산골에 묻혔다.
그 후 도라지는 산골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곳에서 피게 되었다고 한다.



도라지의 꽃말은
상냥한 미소라고 한다.
또한 소망, 영원한 사랑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