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여자의 뛰어난 글재주를 이르는 고사성어 영설지재(詠雪之才)

박남량 narciso 2016. 12. 2. 16:27


여자의 뛰어난 글재주를 이르는 고사성어 영설지재(詠雪之才)



중국 춘추시대 진(秦)나라에 사혁(謝奕)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사(謝)씨는 슬하에 남매를 두었는데 눈 내리는 어느 날 남매를 불러 놓고 물었다.


"저 내리는 눈은 무엇을 닮았느냐?"

오빠인 낭(朗)은 이렇게 대답했다.

"하늘에서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다음은 누이동생인 도온(道韞)에게 똑같이 물었다.

" 바람에 날리는 버들가지와 같습니다."

누이동생은 버들가지에 비유하며 눈깜짝할 사이에 멋진 시를 읊었다.


이 고사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영설지재(詠雪之才)이다.

영설지재(詠雪之才)란 여자의 뛰어난 글재주를 이르는 말로 유서지재(柳絮之才)와 같이 쓰고 있다.<꽃사진: 덴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