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을 일컫는 고사성어 수구초심(首丘初心)

박남량 narciso 2016. 12. 7. 10:45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을 일컫는 고사성어 수구초심(首丘初心)



은(銀)나라 말기 강태공의 이름은 여상(呂尙)이다. 그는 위수 강가에 사냥 나왔던 서쪽 지역 제후였던 후에 문왕으로 추존된 창(昌)을 만나 함께 은(銀)나라 주왕을 몰아내고 창(昌)의 아들(武王)을 도와 주(周)나라를 세웠다. 그 공로로 제(齊)나라의 영구(營丘)라는 곳에 제후로 봉해졌고 그곳에서 죽었다.

하지만 그를 포함하여 5대손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周)나라 천자의 땅에 장사를 지냈는데 이를 두고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예기(禮記) 단궁상편(檀弓上篇)에 나오는 말이다. "군자가 이르기를 음악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즐기며 예(禮)란 그 근본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古之人有言 曰狐死正丘首仁也(고지인유언 왈호사정구수인야)
옛사람이 이르기를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바르게 향하는 것은 인(仁)이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유래된 말로 "본분을 잃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 말에서 유래하여 고향을 그리는 마음 또는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예기(禮記) 단궁상편(檀弓上篇)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수구초심(首丘初心)이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바르게 하고 죽는다는 말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또는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을 일컫는 말이다.<꽃사진: 꽃양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