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어린아이에게 바치는 꽃 데이지

박남량 narciso 2007. 3. 9. 10:11


어린아이에게 바치는 꽃 데이지


데이지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흰 색, 붉은 색, 붉은 자주색의
꽃을 피우며
햇빛이 비치면 꽃이 피었다가
날이 흐려지거나 밤이 되면
오무라드는 꽃이랍니다.

 

데이지꽃에 이야기입니다.

레도니아의 몰벤에 아르히나라는
전쟁미망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전쟁터에서 전사하였습니다.
남편의 죽음은
그녀의 큰 슬픔이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유복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슬픔을 딛고 일어서
굳세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얄궂은 운명의 장난일까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병이 들어 버린 것입니다.
남편과의 유일한 사랑의 표시인
아들이 병이 들어 눕게 되자
아르히나는 밤잠을 자지 않고
간호를 하였지만
아기는 죽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슬픔에 잠겨
식음을 전폐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동네 사람들은 그녀를 위로하고
소녀들은 「데이지의 노래」를 불러
부인을 격려했습니다.

 


이 때부터 몰벤의 소녀들은
데이지를
어린아이에게 바치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