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꽃의 여왕 붉은 장미와 페르시아 장미 이야기

박남량 narciso 2007. 3. 15. 11:44


꽃의 여왕 붉은 장미와 페르시아 장미 이야기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큐피트가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고
너무나 사랑스러워
키스를 하려고 입술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꽃 속에 있던 벌이 깜짝 놀라 침으로
큐피트의 입술을 콕 쏘고 말았습니다.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여신 비너스는
벌을 잡아서 침을 빼냈습니다.
그리고 장미 줄기에 꽂아 두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장미 가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꽃의 여왕 장미
붉은 장미
그리스의 유명한 역사학자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그리스인들은 붉은 장미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아프로디테는 그녀의 연인인
아도니스를 도와주다가
장미가시에 자신의 발을 찔리게 되었고
이때 흐른 피로
붉은 장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페르시아의 장미전설입니다.
옛날 꽃의 지배자는 연꽃이었습니다.
그런데 연꽃은 밤이 되면 잠만 자고
여러 꽃들을 지켜 줄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꽃들은 신에게 일러 바쳤습니다.

 

 
신은 화를 내면서
하얀 장미를 만들었습니다.
「내 너에게 가시를 주겠노라.
꽃들의 지배자가 되어
꽃들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하라」

 

 
그러던 어느날 지바뀌과에 속하는
나이팅게일이라는 새가 날라와
하얀 장미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날개를 펴 정신없이 품에 안으려 했습니다.
「아얏! 무슨 가시가 이렇게 억세지?」
그 때 나이팅게일이 가시에 찔려 흘린 피가
하얀 장미를 붉게 물들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붉은 장미가 태어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