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는 생각하는 것이 많습니다
멍청이가 이불을 덮고 누워서 발을 가리니 머리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위가 짧다 이거지. 좋아! 그렇다면 방법이 있지."
멍청이는 이불 아래 부분을 끊어서 위에다 달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 머리를 가렸더니 이번에는 발이 드러났습니다.
"아래가 짧구나. 할 수 없지."
멍청이는 다시 위의 것을 끊어다 아래에 붙였습니다. 그런 후에 또 발을 가렸더니 다시 또 머리를 덮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또다시 아래 부분을 끊어다 위에다 붙였다가 위의 것을 끊어다 아래에다 붙이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불은 여전히 발을 가리면 머리가 드러났고 머리를 가리면 발이 드러났습니다.
"거참, 이상하네., 왜 안 맞지?"
어리석음이란 무엇일까요? 아무리 눈앞에 벌어진 일을 행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또다른 일을 저질렀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작은 일 때문에 큰 일을 버리는 어리석음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인간의 행동도 동기 만큼은 고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저울질하는 잣대가 없습니다.
어리석음에 관한 속담들입니다.
"어리석은 자가 마지막으로 하는 것을 현명한 자는 가장 먼저 한다."
"귀머거리에게 설교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거북이의 들을 불어뜯는 파리는 자신의 주둥이를 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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