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행복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6. 3. 25. 11:03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행복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대담함은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대담하게 말할 용기는 더 높은 선을 위해 상처를 입는 것을 뜻합니다. 그저 과감한 말 자체에 중점을 두고 과감한 언사를 마구 휘두르며 나서는 것이 용기는 아닙니다.

말할 용기는 진리 혹은 선을 끝까지 옹호한다는 뜻입니다. 진리 혹은 선을 위해 노력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바로 용기를 구별하는 결정적 기준이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파르해시아(Parrhesia), 곧 거침없이 말할 용기를 성령의 열매라고 했습니다.


교사가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일이 종종 있던 시절에 선생님한테 뺨을 맞은 열한 살짜리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여학생은 선생님 앞에 버티고 서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 때리고 나니까 좋으세요?"

이것이 바로 용기입니다.

회사에서 사장에게 항변한 한 여자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 여직원이 임신 휴가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여러 여직원에게 임신 휴가를 줘야 했던 사장이 몹시 화을 내며 내뱉었습니다.

"여직원들 결혼식 때 피임약을 바구니째 선물해야겠군!"

이 사장에게는 딸이 둘 있었습니다. 용감한 여직원이 사장에게 물었습니다.

"부인께서 아이를 가졌을 때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여직원의 이 항변은 용감했고 또 영리했습니다. 역시 용기입니다. 그제야 사장은 화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용기는 다른 사람들에게나 공공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치와 관계될 때만 덕이 됩니다. 우리 모두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짊어진다면, 눈앞에 놓인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한다면, 현명하고 책임감 있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행동한다면 자유로운 인간들이 서로 자유롭게 만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용감한 결정을 내릴 때만 성공이라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편안하고 느긋하게 살겠지만 짧은 인생에서 그런 삶이 과연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까 생각해 봄직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