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쓸데없는 짓을 덧붙여 하다가 도리어 실패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화사첨족(畵蛇添足)

박남량 narciso 2015. 7. 15. 18:30


쓸데없는 짓을 덧붙여 하다가 도리어 실패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화사첨족(畵蛇添足)




楚有祠者(초유사자) 賜其舍人巵酒(사기사인치주) 舍人相謂曰(사인상위왈)
초(楚)나라에 어떤 사람 집에서 제사를 맡은 사람이 집안 일을 거드는 사람들에게 큰 잔에 담긴 술을 주었다. 사인(舍人)들은 여럿이라 어찌하지 못하고 의논을 하였다.

數人飮之不足(수인음지부족)  一人飮之有餘(일인음지유여) 여럿이 마시면 부족하겠지만 혼자서 마시면 흡족하겠는걸! 請畵地爲蛇(청획지위사) 先成者飮酒(선성자음주) 우리 땅에 각자 뱀 그림을 그려서 제일 먼저 그린 사람이 마시도록 하세.』

이리하여 드디어 술내기 뱀 그림을 그리는 시합이 벌어지게 되었다.

一人蛇先成(일인사선성) 引酒且飮之(인주차음지) 한 사람이 뱀을 먼저 그려 놓고 이를 마시려고 하다가 乃左手持巵(내자수지치) 右手畵蛇曰(우수화사왈) 왼 손에는 술잔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아직도 그림에 손질을 하면서 외쳤다.

吾能爲之足(오능위지족) 나는 능히 뱀의 다리까지 그리 수가 있다.』

미성(未成) 그러나 그 다리를 미쳐 다 그리기 전에 一人之蛇成(일인지사성) 奪其巵曰(탈기치왈) 바로 한 사람이 뱀을 완성하고 그 술잔을 빼앗으며 말하였다.

蛇固無足(사고무족) 子安能爲之足(자안능위지족) 뱀에게는 본디 발이 없거늘 어찌 뱀의 발을 그릴 수 있겠는가?』

遂飮其酒(수음기주)빼앗은 술잔을 들어 자기가 다 마셔 버렸다. 爲蛇足者(위사족자) 終亡其酒(종망기주) 결국 뱀의 발을 그린 자는 그 술을 잃고 만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화사첨족(畵蛇添足)이다.

화사첨족(畵蛇添足)이란 뱀을 그리고 다리까지 그리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짓을 덧붙여 하다가 도리어 실패함을 이르는 말이다. 무용지물(無用之物)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