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세 번 찾아가서 예절을 다한다는 고사성어 삼고지례(三顧之禮)

박남량 narciso 2020. 1. 6. 15:48


세 번 찾아가서 예절을 다한다는 고사성어 삼고지례(三顧之禮)



삼국지(三國志)의 유비(劉備)와 제갈공명(諸葛孔明) 사이에 있었던 일화이다.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제갈량전(諸葛亮傳)에 실려있는 삼고지례(三顧之禮)의 유례이다.

조조(趙操)에게 쫓기어 형주(荊州)에 있는 유표(劉表)에게 몸을 의지했던 유비(劉備)는, 그 뒤에 군대를 이끌고 신야(新野)에 주둔하고 있었다. 어느 날 서서(徐庶)라는 사람이 유비(劉備)를 찾아왔다. 서서(徐庶)는 다름아닌 제갈공명(諸葛孔明)의 친구였다. 서서(徐庶)는 유비(劉備)에게 제갈공명(諸葛孔明)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제갈공명은 대단한 인물입니다. 지금은 숨어서 한가하게 밭이나 갈고 있지만 가히 누워 있는 용(臥龍)이라고 할 만한 사람입니다. 장군께서는 그를 만나 보고 싶은 생각은 없어십니까?"

그러자 유비(劉備)는 한 번 그를 데리고 와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서(徐庶)의 대답은 달랐다.
"장군께서 방문한다면 그를 만나 볼 수는 있겠으나 불러들인다면 그는 결코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리하여 유비(劉備)는 마침내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찾아가게 된다. 그것도 세 번이나 찾아 가서 간신히 만날 수 있었다. 그 결과 제갈공명(諸葛孔明)은 유비(劉備)를 돕기로 결심하고 형주와 익주를 근거지로 삼아 한 왕실을 부흥할 것을 설명했다.

삼고(三顧)는 출사표(出師表)의 유래에 대하여 술회(述懷)하고 있는 부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臣)은 원래 서민이어서 남양(南陽)에서 몸소 밭갈고 있습니다. 진실로 저 난세 중에서도 목숨을 보존하고자, 제후(諸侯)에게 이름이 알려지기를 구하지 않았나이다. 선제(劉備)께서는 제가 비천한 신분임을 싫어하지 않으시고, 외람되이 저의 초가집을 三顧(삼고) 세 번이나 찾아주시어, 저에게 오늘의 일을 물으셨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감격하여 드디어 선제(劉備)에게 열심히 봉사할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제갈량전(諸葛亮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삼고지례(三顧之禮)이다.

삼고지례(三顧之禮)란 삼고(三顧)란 세 번 찾아 간다는 뜻으로, 세 번 찾아가서 예절을 다한다는 말이다.
<꽃사진: 박태기나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