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세 번 변하는 사람이 진정한 군자라는 고사성어 군자삼변(君子三變)

박남량 narciso 2016. 2. 3. 17:57


세 번 변하는 사람이 진정한 군자라는 고사성어 군자삼변(君子三變)



望之儼然  卽之也溫  廳基言也厲(망지엄연, 즉지야온, 청귀언야려)

멀리서 바라보면 엄숙한 사람, 가까이 가면 따뜻한 사람, 말을 들어보면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다.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이다. 사람을 평가할 때는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기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엄격한 사람, 따뜻한 사람, 논리적인 사람 등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 다양한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가장 나은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어리석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런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을 내 놓은 사람이 있다. 바로 공자(孔子)다. 공자(孔子)는 논어(論語)에서 엄숙함, 따뜻함, 그리고 논리력을 모두 갖춘 사람을 삼변(三變)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세 가지 서로 다른 변화의 모습을 그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일변(一變)은 멀리서 바라보면 엄숙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엄숙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그러나 의젓하긴 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다소 어려운 면이 있을 수 있다.
이변(二變)은 다가서서 보았을 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면 정말 좋다. 멀리서 보면 엄숙한 사람인데 가까이 다가서서 보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람, 엄숙하지만 또 다른 모습이 있는 사람이다.
삼변(三變)은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정확한 논리가 서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논리적인 모습이 느껴지는 경우이다.

종합하면 멀리서 보면 의젓한 모습, 가까이 대하면 대할수록 느껴지는 따뜻한 인간미,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언행, 일명 인간품평의 최고 단계, 군자의 삼변이다.


논어(論語)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군자삼변(君子三變)이다.

군자삼변(君子三變)이란 세 번 변하는 사람이 진정한 군자라는 뜻으로 군자는 세 가지 서로 다른 모습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