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세상에 존재하는 불화와 분노의 근원은 바로 무지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20. 8. 25. 16:30

세상에 존재하는 불화와 분노의 근원은 바로 무지입니다

장림포구 부네치아



서양에서 티베트불교를 이끄는 지도자인 앨런 윌리스(Alan Wallace)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득 찬 장바구니를 팔에 안고 보도를 걷고 있는데, 누군가 당신과 강하게 부딪혔다. 당신은 바닥에 넘어지고 장을 본 물건들이 바닥에 흩어진다. 바닥은 깨진 달걀과 토마토 주스로 범벅이 되었다.

당신은 바닥에서 일어나며 이렇게 소리칠 작정이다.
이런 멍청이! 이게 뭐예요. 눈이라도 멀었어요?”

이 말을 뱉으려는 순간, 당신은 부딪힌 사람이 실제로 장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상대도 당신과 부딪혀 그의 장바구니는 터지고 바닥에 떨어졌다. 순간 당신의 화가 사라진다.

대신, 동감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다쳤어요? 도와드릴까요?”

우리가 처한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불화와 비참의 근원은 바로 무지이다. 이를 분명히 깨달을 때 지혜와 연민의 문을 열 수 있다.”

잭 콘필드(Jack Kornfield)의 저서 <마음이 아플 땐 불교 심리학>에서 나누는 지혜의 말입니다. 붓다가 무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지를 두려워하라. 그러나 그보다는 그릇된 지식을 두려워하라. 허위의 세계로부터 그대의 눈을 멀리 하라. ···· 무지는 영혼의 빛에 비추지 못하는 머릿속에만 있는 학문보다는 낫다.” 자기를 바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세상 만물의 이치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내 존재와 삶의 무엇을 위해 있는지 보게 됩니다. 곧 삶의 가치는 깨달음에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