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의미 없는 상처와 고통은 없다는 것 아세요
유태인들이 나치로부터 탈출하도록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코리(Corrie)와 그녀의 언니 벳시(Betsy)가 라벤스부륵(Ravensbruck)이라는 나치의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유태인들이 거쳐 간 수용소 가운데 가장 견디기 힘든 열악한 곳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이들이 득실거렸습니다. 그곳에 들어간 첫날, 그들은 늘 그래 왔듯이, 몰래 숨겨 간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 날의 말씀은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5,16-18).
언니 벳시는 말씀대로 새로운 환경의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코리는 이들이 득실거리는 환경에 대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언니의 고집에 못 이겨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들이 갇힌 곳에서는 간수들이 들여다보지도 않아 안전하고 충실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네델란드 출신의 작가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 1892-1978)이 쓴 <주는 나의 피난처(The Hiding Place)>라는 책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유태인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나치의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지만 이들이 득실거리는 열악한 환경에 간수들이 오기를 꺼려했던 탓으로 층실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육신적으로는 고통스러운 것이었지만 정신적 위대함과 영적인 성숙을 드러내는 의미였습니다. 세상에는 의미 없는 상처와 고통은 없습니다. 자기 완성과 영적 성장이라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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