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개 삼 년에 풍월을 읊는다는 고사성어 당구풍월(堂狗風月)
우리 속담에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다. 한역(漢譯)으로 ‘堂狗三年吠風月(당구삼년폐풍월)을 줄여서 당구풍월(堂狗風月)이라고 불린다. 어떤 일을 오래 접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일에 익숙해짐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슷한 성어로 봉생마중(蓬生麻中)이 있다. 쑥도 삼밭에서 자라면 곧게 자란다는 뜻이다. 중국 전국시대 말기 사상가이며 성악설(性惡說)을 주창한 순자(荀子) 저서에 실려 전하는 말로, “蓬生麻中(봉생마중) 不扶而直(불부이직) 白沙在捏(백사재날) 與之俱黑(여지구흑) 쑥이 삼밭에서 자라면 부축해 주지 않아도 똑바르게 자라고 흰 모래가 검은 흙과 섞이면 함께 검어진다”는 말에서 나왔다.
봉생마중(蓬生麻中)은 사람은 선천적으로 성인과 악인의 구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습관에 따라 달라질 뿐이라는 뜻이다. 행실이 좋지 않은 사람도 좋은 행실의 사람들 틈에서 생활하면 좋은 행실을 따라서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역(漢譯) ‘堂狗三年吠風月(당구삼년폐풍월)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당구풍월(堂狗風月)이다.
당구풍월(堂狗風月)이란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의 한역(漢譯)으로 무식한 사람이라도 글 잘하는 사람과 오래 있게 되면 자연 견문이 생긴다는 말로서 무식한 사람도 유식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감화를 받는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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