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사랑의 가장 가치로운 덕목은 희생과 헌신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5. 12. 28. 13:40


사랑의 가장 가치로운 덕목은 희생과 헌신입니다



어느 시골 집에 개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하루는 식구들이 모두 외출을 한 사이에 뱀이 한 마리 기어들어와 우유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뱀은 독뱀이었기 때문에 독이 금세 우유에 퍼졌습니다. 개만이 이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식구들이 돌아왔습니다. 아이는 목이 말랐던지 냉큼 우유를 집어들었습니다. 그러자 개가 맹렬히 짖어댔습니다.
『오늘 이 개가 이상하네. 주인도 몰라보고 짖다니.』

아이는 우유를 마시려고 하였습니다. 개가 달려들어 우유를 엎질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몹시 화가 났습니다.
『이런 나쁜 개 같으니라구.』

아이는 몽둥이를 들어 개를 때리려 하였습니다. 어른들도 나서서 개를 심하게 야단쳤습니다. 그러자 개는 조용히 우유 있는 곳으로 가 우유를 핥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개는 죽어 버렸습니다. 그제서야 식구들은 개가 사납게 짖은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언제나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더 생각하고 살려는 마음이며 이웃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과 봉사로 심지어는 자신이 생명의 위험에 처해도 이웃을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저녁 해는 자신은 저물면서 온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나 하나의 희생과 헌신은 이웃을 절망과 죽음에서 건져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 이것이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이다.(요한 1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