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이 찾아온 다음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열어 놓은 창문에 걸어 놓은 새장 속에서 한 마리의 홍방울새가 밤새껏 노래를 불렀습니다. 먼 곳에 그 노래소리를 들은 박쥐가 그곳까지 날아와서 홍방울새가 낮 동안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밤에만 노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홍방울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예요. 내가 밤에만 노래를 부르는 까닭은 낮 동안에 울다가 이렇게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 이후로 나도 좀 현명해진 셈이지요.”
박쥐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더니 조심하는 것이 너무 늦었군 그래. 그것이 지금 와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 이 친구야. 붙잡히기 전에 진작 그런 생각을 했어야지.”
이 이야기는 불행이 찾아온 다음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무엇을 후회하며 무엇을 깨닫는지 그 내밀한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으니 너무 늦기 전 불행을 막기 위한 걸음을 내 디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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