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분별할 줄 아는 것도 지혜다

박남량 narciso 2015. 6. 25. 15:09


분별할 줄 아는 것도 지혜다



현실을 분명하게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모든 일은 시작하기 전에 분별해야 한다. 때가 지난 다음에 분별할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 이상의 어리석음이 없을 것이다.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 고통과 상처를 덜기 위해 우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옛날에 개구리 한 마리가 풀밭에 드러누워 쉬고 있는 황소의 모습을 보고는 황소의 그 큰 덩치에 놀라며 부러워하였다. 황소만큼 커지고 싶었던 개구리는 몸에 있는 모든 주름살이 없어질 때까지 몸을 불려 나갔다. 한껏 몸을 부풀린 다음 개구리는 자식들에게 물었다.

『내 몸이 황소보다 더 크냐?』

자식들은 고개를 저었다. 안 되겠다고 생각한 개구리는 다시 몸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욱 힘을 들여 자기의 살갗을 팽팽하게 뻗칠 수 있는 데까지 뻗쳤다. 그리고 다시 물었다.

『누가 더 크냐?』

자식들은 황소가 더 크다고 대답했다. 마침내 개구리는 화가 났다. 그는 더욱 몸을 불리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 부풀리기다가 결국 몸이 터져 죽고 말았다.

주어진 현실에 만족할 줄 알고 조금 모자란 것에 만족하는 삶이 좋지 않을까요. 법구경에도 만족은 어떤 경우에나 즐겁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을 탓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분수에 맞으면 세상이 여유롭다는 말이 있습니다. 분수에 맞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나 자신을 아는 것이 곧 분수에 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라는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만족(滿足)이 곧 행복입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새겨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람은 자기가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것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기 위해 더 애를 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고 애쓰지만 않는다면 스스로 만족하기란 그리 힘드는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