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지우며
글/김성봉 그림/나르치소
천명을 아는 나이에 이르고서도
때로는
산다는 것이 무엇이며
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엄청난 모순이 인다.
유한한 생명이
무한한 욕망을 추구한다.
살아가는 길조차 혼돈하면서...
한 푼의 행복을 위하여
열 푼의 대가를 지불하고
간단한 삶
실타래를 엮는 미련한 인간
고집스런 마음이 아프구나
그렇다
서로의 생각을 깎으면서
살아야 되겠지
글을 쓰신 김성봉님이
<산자락 아래 하얀 배꽃 줄줄이 피고>
시집을 출간하시고서는
옛 직장의 후배랍시고
직접 주신 시집에서
비 오는 오늘의 마음에
서글피 다가오는 여운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훗날
한 줌의 흙이 되고
한 줌의 재가 되지만
많은 세월
짧은 인생
허공에 띄우는 마음으로.
|
'삶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라, 얼굴도 몸도 마음을 따를 수 없느니라 (0) | 2005.03.03 |
---|---|
삶의 의미를 찾으시길 (0) | 2005.02.22 |
입춘대길 건양다경 (0) | 2005.02.04 |
어머니 (0) | 2005.01.26 |
넉넉한 마음의 한 주를 위하여 (0) | 2005.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