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본능적인 반응을 억제하고 다시 생각하는 지도자가 되세요

박남량 narciso 2018. 11. 8. 12:42


본능적인 반응을 억제하고 다시 생각하는 지도자가 되세요



언젠가 아브라함 링컨은 한 공직자를 기쁘게 해줄 마음으로 보병연대의 이동에 서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대통령이 분명 큰 실수를 했다고 믿는 국방장관 스탄턴은 그 명령에 불복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바보같은 링컨'이라며 그를 비난했습니다. 그 말이 링컨의 귀에 들어갔을 때 링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탄턴이 그렇게 말했다면 나는 분명 바보일 것이요. 스탄턴의 판단은 거의 틀린 적이 없었소. 그러니 그 명령은 취소하고 결과를 기다려 보겠소."

링컨은 자신이 말한 바를 그대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즉 스탄턴은 링컨에게 그 명령은 어떻게 해서 잘못된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였으며 그 주장을 링컨은 받아들이고 즉각 명령을 철회했던 것입니다.


링컨의 위대함 중 하나가 바로 그가 다른 사람들의 비평을 받아 들임에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지식으로 박식해질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의 지혜로 현명해질 수는 없다고 몽테뉴가 말했습니다. 지혜는 정보의 집합체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아는 도덕적 자질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정한 기대치의 삶을 살고자 하는데 누군가에게 비판받거나 조금이라도 쓴소리를 듣게 될 것 같은 상황 자체를 자아와 자신의 정체성에 엄청난 위협으로 받아들입니다. 어떤 조언을 들었을 때 일단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고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는 본능적인 반응으로 마음이 다치는 걸 막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