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르르한 궤변과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사람을 아시나요
사자가 황소를 잡아먹기 위해서 속임수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자는 황소에게 양을 잡아서 잔치를 벌일 예정인데 황소가 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소가 사자의 초대에 응해서 와 보니 거기에는 양은 없고 커다란 불 꼬챙이와 가마솥만 있었습니다. 이에 황소는 말없이 서둘러 떠나버렸습니다. 사자는 다시 황소를 불러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난 이유를 물었습니다. 황소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양을 잡은 흔적이 어디에도 없더군요. 대신에 고기를 요리하려고 온갖 준비를 다해 놓은 것 같았거든요.”
일어났던 일에 자신의 공상을 덧붙여 위장하거나 왜곡하는 것을 공상허언증(Pseudologia Fantastica)이라고 합니다. 공상허언증은 평소에 자신을 좀 더 위대하게 보이기 위해서 어느 상황에서도 되돌릴 수 없는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열등감 혹은 과도한 욕구로부터 비롯된 결과입니다. 죄책감이 없는 사람의 달콤한 사탕발림의 말이나 호언장담을 믿지 말고 자신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는 이솝 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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