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사진

무병장수의 풀이라는 질경이

박남량 narciso 2010. 1. 11. 16:03

무병장수의 풀이라는 질경이

우리 주위에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고
밟히면 밟힐수록 더 잘 자라는 질경이
숱한 발걸음이 지나가는 곳에서도 질기게 잘 산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질경이.
중국 한나라에 마무라는 장수가 있었다.
많은 군사를 이끌고 전쟁터에 나갔는데 풍토병에 굶주림에
병사들이 많이 죽고 말들도 죽어나가는 실정이었다.
말을 관리하는 병사가 어차피 죽을 말들이라
여러 풀들을 먹였는데 죽을 말들이 생기를 되찾아
무엇을 먹었는지 살펴보았더니
전차 앞에서 돼지귀처럼 생긴 풀을 뜯어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이 풀을 뜯어 국을 끓여 병사들에게 주었더니 생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그래서 수레바퀴 앞에서 말이 풀을 뜯었다고
한방에서는 차전초라고도 한다.

또다른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중국에서 아주 의술이 뛰어난 의원이 온다는 소문이 쫙 퍼졌다.
이 소문을 들은 길목의 마을 사람들은  이제나 오나 저제나 오나하고
매일같이 길로 나가 의원을 기다렸다.
하지만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오늘은 어디에서 머물렀으며
또 몇 사람의 앓는 목숨을 살려냈다는 소문만 바람결에 들려올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렇게 온 마을 사람들이 기다리던 의원이
간밤에 마을을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의 실망이 컸다.
마을 사람들이 의원을 쫓아가 보았지만 허사였으며 
의원이 지나갔다는 마을도 의원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의원이 타고 지나간 수레바퀴 자국에 이상한 풀이 돋아났는데
그 풀만 먹으면 모든 병이 깨끗이 낫는다는 소문이 들려
병이 있는 사람들은 이 풀을 따서 달여 먹었더니
신기하게도 모든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한다.
이 풀이 바로 질경이이다.

질경이는 무병장수의 풀이며
암세포의 진행을 80% 가량 억제하는 등
각종 질병을 막아주는 훌륭한 풀이다.
질경이 꽃말은 발자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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