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큰 목적을 위해서는 사소한 의리 같은 것은 버려도 된다는 고사성어 절부구조(竊符救趙)
위나라 안희왕이 진비에게 십만의 군사를 주어 진나라와 싸워 조나라를 구하라 하였지만 진나라에서 위협을 하니 안희왕은 겁이 났다. 그래서 진비는 국경선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안희왕의 배다른 동생 신릉군이 군사를 이끌고 진나라 군대와 싸워 죽을 결심을 하게 된다. 가는 도중 후영을 만나게 되는데 출전하게 된 동기와 죽을 결심을 말하였는데 후영이 담담한 표정으로 인사를 하니 이때까지 성의껏 대하였는데도 죽으려 가는 마당에 태도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 가던 길을 되돌려 다시 후영에게로 가니 후영 노인은 무모한 죽음은 어리석은 일밖에 될 것이 없다면서 조용한 곳으로 가 그에게 조나라를 구할 수 있는 꾀를 일러 주었다. 그것이 병부를 훔쳐 조나라를 구하는 일이었다. 병부를 훔쳐 진비를 처단하고 진나라와 싸워 크게 승리를 하였지만 안희왕이 불러주지 않아 조나라에서 지내게 된다. 그러다가 진나라가 위나라를 침략해 오게 되었는데 다급한 안희왕은 신릉군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신릉군은 노여웠지만 주위의 권유로 출전하여 진나라를 물리치지만 또 안희왕이 불러주지 않았다. 신릉군은 망해 가는 조국의 모습이 안타까와 어서 죽기 위한 타락된 여생을 보내게 된다.
신릉군이 조나라의 위급함을 구하기 위해 임금의 병부를 훔쳐내어 위나라 군사를 이끌고 진나라 군사를 물리친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절부구조(竊符救趙)이다.
절부구조(竊符救趙)란 병부를 훔쳐 조나라를 구했다는 말이다. 위의 이야기에는 신하의 신분으로 임금을 속였으니 불충부덕한 일이라 하는 주장이 있을 수가 있다. 그러나 나라를 구하는 침략자를 응징하는 일이었으니 큰 목적을 위해서는 형식적인 도덕 같은 건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이론이 될 수도 있다. 보다 큰 목적을 위해서는 사소한 의리 같은 것은 버려도 된다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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