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공정하고 지극히 바르다는 고사성어 대공지정(大公至正)
중국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는 청(淸)나라 강희제(康熙帝)-옹정제(雍正帝)-건륭제(乾隆帝) 3대에 걸친 통치 기간이다. 왕조의 기틀을 다진 강희제는 밤낮없이 일했다 한다. 관료들도 황제의 영향을 받아 본분에 충실했으니 나라 기강이 서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의 통치이념을 보면, 강희제(康熙帝 1654-1722)는 愼機微 鞠躬盡力(신기미 국궁진력) 마음속 잡념을 제거하고 스스로를 단속하면서 몸을 굽혀 온 힘을 다하라는 뜻이며, 옹정제(雍正帝 1678-1735)는 爲君難 堅忍不拔(위군난 견인불발) 군주가 되는 일은 지극히 어려우니 굳게 참고 견디어 흔들리지 말라는 의미이다. 건륭제(乾隆帝 1711-1799)는 大公至正 協和萬邦(대공지정 협화만방) 지극히 공평하고 바른 가운데 온 세상을 평화롭게 하라는 뜻이다.
"國無常强(국무상강) 無常弱(무상약) 奉法者强(봉법자강) 則國强(칙국강) 奉法者弱(봉법자약) 則國弱(칙국약) 항상 강한 나라도 항상 약한 나라도 없다. 법을 받드는 것이 강하면 강한 나라가 되고 법을 받드는 것이 약하면 약한 나라가 된다."
법가사상(法家思想)을 집대성한 중국 진나라 때 한비자(韓非子 BC280-BC233) 유도편(有度篇)에서 천명되고 있는 글이다. 법(法)을 가장 높은(至上) 데에 올려놓는 법 지상주의이다. 한비자는 오로지 법과 제도를 잘 정비하는 길만이 나라를 잘 다스리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건륭제건륭제(乾隆帝)의 통치이념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大公至正(대공지정)이다.
大公至正(대공지정)이란 매우 공정하고 지극히 바르다는 뜻으로 법의 집행에 있어 엄격하고 공정한 자세로 심리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大公至正(대공지정)의 자세로 심리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꽃사진: 가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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