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살아있는 자가 향유할 수 있는 기쁨이며 재산입니다
전국 시대 위나라에 장의라는 가난뱅이가 있었습니다. 입신출세의 야망을 품고 초나라 재상인 소양의 식객이 되었는데 어느날 누명을 쓰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고 반죽음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오니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책망을 하였습니다. 장의가 혀를 내밀고 『내 혀를 보라. 그리고 있느냐? 없느냐?』묻자 그의 처가 의아해 하며 웃음을 머금고 혀라면 있다고 대답하자 그렇다면 되었다고 태연스러웠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이 견아설(見我舌)입니다. 혀(舌)는 자기 생각을 나타내는데 필요할 뿐만 아니라 상대를 위협하고 또는 추켜세워서 등용토록 하며 책략에 걸리게 해서 자기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기라는 뜻입니다. '개구리가 높이 오른 이유'라는 좋은 생각의 글을 옮겨 나눕니다.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이 되어 개구리 무리가 높이 오르기 경기를 하게 되었다. 목표점은 나무의 꼭대기였는데 많은 개구리들이 하나같이 저 높은 곳까지 오르는 친구는 없을 거라고 수군수군 거렸다.
이 소리를 들은 개구리들이 대부분 힘이 빠져 포기했다. 하지만 유독 한 마리 개구리는 힘들지 않게 나무 정상까지 올라갔다. 다른 개구리들은 승리한 개구리에게 다가가 승리의 비결을 물었다. 그 개구리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었다.
우리 주변에는 흠, 책망, 폭로, 비판..... 세상의 어두운 곳만 비추는 언론과 단체와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꿈과 희망을 끌어내리고 산산조각을 낼 때가 있다. 누군가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고 말할 때에는 차라리 귀를 막아야 할 시점이다. 한마디 말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부모, 친구, 선생님의 한마디 말이 초라한 인생을 화려하고 행복한 인생으로 바꾼다. 성공한 사람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말을 많이 듣는다. 실패한 사람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말을 반복하여 듣는다. 인생은 혀에 달려있다.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입과 혀라는 것은 재앙과 근심의 문이요 몸을 죽게 하는 도끼라는 말입니다. 연산군이 기생들과 음란한 처용놀이를 하고 있을 때 충직한 환관 김처선이 죽음을 각오하고 충언을 합니다. 연산군이 활을 가져오게 하여 김처선의 가슴을 향해 쏘았습니다. 피를 흘리면서도 김처선은 바른 말을 하였습니다. 연산군은 바른 말이 나올 때마다 다리와 팔을 하나씩 잘랐습니다.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이따금 충성스런 신하들이 바른 말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연산군은 신하들에게 이 글을 새긴 패를 가슴에 차고 다니게 하였습니다.
영국 속담에 『Two eyes, Two ears, only mouth.』눈은 둘, 귀도 둘이지만 입은 하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말은 적게 하라는 의미로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구두와 비슷한 인간도 있습니다. 값이 싸면 쌀수록 크게 삐걱거립니다. 이 말은 유태인들이 자주 쓰는 말입니다.
성경은 사람들에게 입조심을 경계하여 이렇게 가르칩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마태 15,11)
『우둔한 자의 입술은 싸움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주먹질을 부른다. 우둔한 자의 입은 그를 파멸시키고 입술은 그를 옭아맨다.』(잠언 15,6-7)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혀로는 사람을 속이고 입술 밑에는 살무사의 독을 품는다. 그들의 입은 저주와 독설로 가득하다.』(로마 3,13-14)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소 두 마리를 데리고 밭갈이 하는 농부를 만나 『두 마리 중에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합니까?』하고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일손을 멈추고 그에게 가까이 다가와 『어린 소가 조금 낮습니다.』귓속말로 말했습니다. 그까지것을 왜 귓속말로 하느냐고 묻자 농부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짐승이지만 제 흉을 보면 좋아할 턱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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