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말은 그 사람의 의상이며 양심이며 지식이다

박남량 narciso 2009. 1. 7. 15:05

 


말은 그 사람의 의상이며 양심이며 지식이다


             동유럽의 어느 마을 작은 교회의 주일 미사
             신부를 도와 성만찬의 포도주 잔을 들고 있던
             소년이 실수하여 성찬용 포도주를 쏟았다.
             이것을 본 신부는 소년의 뺨을 치며  
             다시는 제단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소리를 치면서 교회에서 소년을 쫓아내 버렸다.
             소년은 교회를 영영 떠나버렸고
             나중에 무신론자요 공산주의자가 되었다.
             그 소년이 바로 공산주의 대 지도자인
             유고의 티토 대통령이다.

             미국 일리노이주의 어느 도시 주일 미사.
             신부를 돕던 소년이 역시 실수하여
             성찬용 포도주를 바닥에 쏟았던 적이 있었다.
             신부는 그 소년에게 괜찮아,
             나도 어렸을 때 그런 실수를 한 적이 있어.
             다음에는 잘 할 거야. 너는 앞으로 커서
             훌륭한 신부님이 될거야 하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해 주었다.
             그 소년이 나중에 커서 미국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신부님이 되었다.
             바로 풀턴 쉰 대주교가 된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말 한 마디의 차이가 엄청난 차이의 운명을
             이끌어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평소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의 말은
             이처럼 큰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말은 검은 빛이 흰 빛으로 될 수도 있고
             흰 빛이 검은 빛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성서에서 사람들에게 입조심을 경계하여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태오 복음서 15,11)
             우둔한 자의 입은 그를 파멸시키고
             입술은 그를 옭아맨다.
(잠언 18,7)
             그들 목구멍은 열린 무덤, 혀로는 사람을 속이고
             입술 밑에는 살무사의 독을 품는다.
             그들의 입은 저주와 독설로 가득하다.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3,13-14)

             석가모니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화는 입에서 나온다.
             일체 중생의 불행의 운명은 그 입에서 생기고 있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이며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말은 귀한 것입니다.
             귀한 것인 만큼 아끼고 가꿀 필요가 있습니다.
             말은 살아 있는 자만이 향유할 수 있는
             기쁨이며 재산이니 함부로 내뱉지 마세요.
             바로 자신을 내뱉는 행위가 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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