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가서는 로마 사람을 따르라는 고사성어 입향순속(入鄕循俗)
入其國者 從其俗
그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은 그 고장의 풍속을 따른다.
회남자(淮南子) 제속편(齊俗篇)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莊子)의 외편(外篇)에는 이렇게 소개한다.
入其俗從其俗
그 풍속에 들어가서는 그 풍속에 따른다.
국가개념이 별로 없고 혼란했던 춘추전국시대의 자연스런 생활태도를 보여주는 말이다. 어제는 노나라 국민이었는데 오늘은 초나라의 국민이 되고 내일은 제나라 국민이 될 수도 있었던 당시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에 내맡긴 순리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현명하게 사는 길이란 뜻이다. 서양 격언에도 로마에 가서는 로마 사람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생활을 통해서 얻은 같은 세계관 같은 인생관일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입향순속(入鄕循俗)이다.
입향순속(入鄕循俗)이란 그 고장에 가서는 그 고장 풍속에 따르는 것이라는 말이다. 다른 나라에 들어와서는 그 나라의 풍속을 따르고, 남의 집에 들어가서는 그 집에서 꺼리는 바를 피하며, 금하는 것을 범하지 않으며, 꺼리는 것을 거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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