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도의 목표는 날마다 버리는 것이다라는 고사성어 위도일손(爲道日損)

박남량 narciso 2016. 5. 23. 09:31


도의 목표는 날마다 버리는 것이다라는 고사성어 위도일손(爲道日損)



채우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비우는 일이라고 한다. 어쩌면 비우고 버리는 것이 채우고 쌓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노자(老子)는 배움(學)과 도(道)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爲學日益 爲道日損  배움은 날마다 채우는 것이다. 도를 닦는 것은 날마다 비우는 것이다.』

날마다 버리는 것이 진정 도(道)를 행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노자(老子)의 '버림의 미학'은 기존의 채움의 사회질서에 대한 새로운 가치의 혁신을 역설하는 것이다. 노자(老子)는 비움의 결과를 이렇게 말한다.

『버리고 또 버리다보면 끝내는 무위(無爲)의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당시 모든 지도자들이 강요하고 명령하고 간섭해서 조직을 이끄는 것이 가장 위대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할 때 노자(老子)는 지도자의 무위(無爲)의 리더십이야말로 남들이 전혀 경험하지 못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가치의 혁신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채우기만 하고 비우지 않으면 존립 자체가 어렵다. 채우기에만 급급하는 탐욕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채근담(菜根譚)은 짧은 글을 통해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人只一念貪私
便銷剛爲柔塞智爲昏
變恩爲慘 染潔爲汚
壞了一生人品
故古人以不貪爲寶
所以度越一世


『사람이 한번 사사로운 이익을 탐내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꿋꿋한 기상도 꺾여 나약해지고, 지혜는 막혀 어두워지며
어진 마음이 변해 사나워지고, 깨끗한 마음이 물들어 더러워져서
한평생 닦고 기른 인품을 망가뜨리고 만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탐내지 않는 것을 보배로 삼았으니
이것이 곧 세상을 초월하는 방법이다.』

채움과 비움은 자연의 순리다. 물론 채우기는 필요하다. 채우지 못하면 기본적인 힘을 유지할 수 없기에 어느 정도 잘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비움이다. 상식적인 진리가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으로부터 채워진 산물들에서 채움과 비움이 조화를 이루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지만 균형을 잃으면 병들고 불행해진다. 채움과 비움은 소통과 순환의 가치와 의미를 함축적으로 일러주고 있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위도일손(爲道日損)이다.

위도일손(爲道日損)이란 도(道)의 목표는 날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는 것이다라는 뜻으로 도를 닦는 것은 날마다 비우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내가 가진 고집과 편견을 비우고 내가 이룬 부와 명예를 나누고 내가 쌓은 성공에서 한 발짝 물러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꽃사진: 군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