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신 의 마 음 으
로
글 / 이 만
주
지금은
누구에게 탓할 수 없는 한 맺힌
이별
헤어질
때
무슨 말인가를 다급히
하였는데
강을
건너고
산을
넘으면서
잊어
버렸네
이 사람 저 사람 붙잡고
혹은
물어도
보았지만
잘살고 못살고 하는 말은 분명
아니었는데
몸 성히 두어 달 견디라고
기다리면서
안타까웁게 휘어 젓든
손
이처럼 영영 그리움이 될
줄이야.
살아있는
생명
오늘은 무슨 허튼 말들을 하고
있는지
이런 일들을 견디기
위해
하늘과 들은 사십 년을
여위어가네
어두운 땅 온갖 바람만 미치게
넘실거리네
다시 만날
날
오직 당신의 마음으로 버티고 있소
출처 잉크 대신 물로 쓴 이름 /이정란 꾸밈/청담문화사
'삶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가 아니면 듣지마라 (0) | 2005.08.03 |
---|---|
예가 아니거든 움직이지 마라 (0) | 2005.08.02 |
예가 아니면 보지마라-시잠- (0) | 2005.08.01 |
내 생각은 - N 에게 - / 정규화 (0) | 2005.07.31 |
사랑을 위하여 / 최 봉 (0) | 2005.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