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 사랑

달맞이꽃 소녀 / 다찌하라 미찌조오 꽃시

박남량 narciso 2008. 7. 18. 14:36

 

   달맞이꽃 소녀



   다찌하라 미찌조오



   슬픔은 아니었던 날의 흐르는 구름 아래서

   나는 네가 흔히 쓰던 말을 외웠다.

   그것은 하나의 꽃 이름이었다.

   그것은 노랑색 연하고 아련한 꽃이었다.


   나는 아무 것도 알지 못했다.

   무엇인가 알고 싶어 멍청한 상태였다.

   그리고 때때로 생각하기를 도대체 무엇을

   누가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했다.


   어제 불던 바람으로 울고 있던 숲 사이

   투명한 푸른 하늘에

   향기롭고 쓸쓸한 빛 한가운데

   그 떨기 속에 피어 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그 꽃은


   한갓 생각일 테지만 뉘우침처럼-

   그러나 나는 너무 늙었었지, 젊은 몸으로

   너를 후회없이 떠나보낼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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