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언제나 혼자서 생각하지만 타인과 함께 있습니다
인도의 어느 왕이 아름다운 왕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왕이 왕비에게 물었습니다.
"이토록 넓은 세상에서 당신은 누구를 제일 사랑하고 있소?'
왕비가 대답했습니다.
"이승에서 나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사람은 따로 없습니다."
당연히 왕인 자기를 제일 사랑한다는 대답을 기다리고 있던 왕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왕은 끝내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석가모니를 찾아 갔습니다. 석가모니는 왕에게 타이르듯 말했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은 자기보다 사랑스러운 존재는 찾아낼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은 제각기 자기가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럽다고 여긴다. 그러니 만큼 자기를 아낄 줄 아는 사람은 결코 남을 해쳐서는 안 된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아끼고 스스로를 용서하는 데는 결코 인색하지 않습니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 중에도 남들과 함께 있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감싸주고 나를 용서하고 있는 중에도 남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만은 까마득히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진리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새들은 끼리끼리 새들에게로 몰려가고 진리는 그것을 행하는 사람에게로 돌아간다." (집회 4,25)고 했습니다.
<꽃사진: 당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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