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근본이 좋지 않으면 결국 그 본색을 나타내고 맙니다

박남량 narciso 2018. 2. 7. 12:54



근본이 좋지 않으면 결국 그 본색을 나타내고 맙니다




한 마리의 암고양이가 젊은 사나이에게 반하여 아름다운 여자로 변하게 해달라고 신령님께 빌었습니다.

신령님은 그 지극한 뜻을 받아들여 고양이를 처녀로 만들었습니다. 젊은이는 이 처녀를 사랑하게 되어 마침내 결혼을 하였습니다.

신령님은 사람으로 변신한 고양이가 그 마음도 사람처럼 되었는지 어떤 지를 시험하기 위하여 방안에 한 마리의 쥐를 넣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자기의 처지를 잊고 고양이처럼 흥분하면서 그 쥐를 쫓아다녔습니다. 이 모양을 본 신령님은 다시 그녀를 고양이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게 하고 말았습니다.



근본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잘 가꿔도 결국 그 본색을 나타내고 맙니다. 근본을 찾지 않고 그 상에 집착하여 바깥만을 구한다면 지혜 있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에서 모든 지식과 진리의 근본을 터득하였으므로 무식한 사람에게 지도자가 되고 철없는 자들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로마 2,20)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입니다. 마음은 주가 되어 모든 일을 시키는 것입니다. 마음 속에 악한 일을 생각하면 그 말과 행동도 또한 그러하다 했습니다. 채근담에서는 마음 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방안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마음 바탕이 어두우면 백일하에도 도깨비가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사진 설명: 부산 감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