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눈물로 하늘을 감동시켜 죽순을 돋게 했다는 고사성어 맹종설순(孟宗雪筍)

박남량 narciso 2020. 2. 20. 10:14


눈물로 하늘을 감동시켜 죽순을 돋게 했다는 고사성어 맹종설순(孟宗雪筍)



중국 삼국시대 효성이 지극한 맹종(孟宗)은 오(吳)나라 강하(江夏)사람으로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늙고 병석에 있는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었다.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웠다.

母年老病篤(모년노병독)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던 그의 모친이 冬節將至(동절장지)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에 思筍食(사순식) 죽순을 먹고 싶다고 하여 눈이 쌓인 대밭으로 갔지만 時地凍無筍(시지동무순) 때는 땅이 얼어 죽순이 있을 리 없었다. 죽순을 구하지 못한 맹종(孟宗)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하늘이 감동해 눈물이 떨어진 그곳에 눈이 녹아 죽순이 돋아나게 했다. 하늘이 내린 이 죽순을 삶아 드신 어머니는 병환이 말끔히 나았다. 이로써 맹종죽(孟宗竹)은 효(孝)의 상징이 됐다.


맹종죽(孟宗竹)에 얽힌 효행이야기에서 유래하는 고사성어 맹종설순(孟宗雪筍)이다.

맹종설순(孟宗雪筍)이란 맹종이 눈물을 흘린 그곳에 눈이 녹아 죽순이 돋아났다는 뜻으로 지극한 효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꽃사진: 석류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