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박남량 narciso 2016. 5. 13. 13:14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야훼 하느님께서 정해준 규정을 따르고 세워 준 법을 지켰더라며 구원을 받아 살 수 있었을 터인데 그들은 굳이 거절하였습니다(에제 20,13). 이제는 광야에서 살 수 있는 길이 예수님의 초청을 받고 따르는 일입니다.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

메고 가기에 불가능한 율법의 멍에 대신 예수님을 따르는 수고는 그리 무겁지 않습니다. 그 멍에는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의 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메워주는 멍에는 편하고 가볍워 더 이상 진땀나는 것이 아니며 지겹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한 사도는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1요한 5,3)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계명은 믿음과 사랑 두 가지만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사랑의 실천은 온유와 겸손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을 간직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인생의 짐을 흔쾌히 지는 사람은 예수님이 부탁한 멍에와 짐을 편하고 가볍게 지는 사람입니다. 그는 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마태 11,30).